[자막뉴스] "러 미사일 막을 軍 장비, 한국에 있어"...젤렌스키, 직접 지원 요청 / YTN

2022-04-11 2,412

전투복 차림에 결연한 표정으로 나타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분가량의 국회 화상 연설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세세히 알렸습니다.

EU와 미국, 영국 등에 이은 24번째 연설입니다.

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들어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물건을 훔쳐가며 이를 러시아에 우편으로 보내고 있습니다.]

특히 러시아가 문화와 언어를 없애려 하는 건 물론, 교육시설과 병원 등 민간 시설을 전략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

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민간인들의 생활 기반이 파괴됐습니다. 교육기관만 9백 곳 이상 파괴됐고, 수많은 병원도 파괴됐습니다.]

한 달 넘게 포위돼 집중공격을 받은 마리우폴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.

특히 러시아의 침략은 멈추지 않을 거라면서, 더 높은 강도의 경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

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다른 국가 기업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완전히 중단해야 합니다.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는 전 세계를 화학무기와 핵무기를 내세우며 협박할 겁니다.]

살상용 무기 지원을 거절해 온 한국을 향해선 공개적으로 군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

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6.25 전쟁을 이겨냈듯, 우크라이나 역시 도움이 절실하다는 겁니다.

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러시아는 전 세계로 죽음, 그리고 빈곤을 퍼트리고 있습니다. 러시아의 배와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습니다.]

한자리에 모여 연설을 지켜본 여야 지도부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해 지지와 응원을 전했습니다.

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대다수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만큼, 평화도 곧 찾아올 거로 생각합니다.]

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전쟁이 가져다주는 비극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. 조속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.]

YTN 이경국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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